국회미래환경연구포럼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서울시, 한국음식쓰레기감량기협회 등이 후원한 '음식쓰레기 처리개선과 자원화 발전방안 토론회'는 경제성장에 따른 폐기물 배출량 급증으로 인한 당면과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난해부터는 음식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됐다. 이로 인해 음폐수의 육상처리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자원 재활용 측면이나 악취 등 환경적인 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홍정기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을 비롯해 박희균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국 생활환경과장, 엄태인 한밭대학교 교수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음식쓰레기 처리 문제와 자원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약 500만t에 달하며 매년 9000억 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한다"며 "이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감량·수거·처리·자원화에 대해 정부·산업계·학계가 힘을 모아 다양한 방식의 기술도입 및 실용화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한 모든 폐기물 정책의 핵심은 소중한 자원을 그냥 버리지 않고 자원화 하는 것"라며 "성공적인 자원순환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 '폐기물이 곧 자원'이라는 가치관으로 무장하고 폐기물 순환이용에 적극 나서는 일"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인 자원순환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홍정기 환경부 자연순환국장은 "환경부는 2005년 직매립 금지제도를 시행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의 환경오염을 저감하고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료화·퇴비화 정책 등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환경부는 원천감량을 목표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했고, 음식물류 폐기물을 메탄가스로 전환해 발전·스팀생산에 이용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에 대한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재활용 방식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 자원순환국 폐자원관리과 김기용 사무관이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정책'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김 사무관은 "음식물류 폐기물이란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과정 등에서 발생한 농, 수, 축산물 쓰레기와 남겨져 버려지는 음식물"이라며 "이는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8% 이상을 차지하는 실로 엄청난 양"이라고 말했다.